쌍안경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과 쌍안경 선택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기본은 배율과 구경이다. 쌍안경은 가볍게 등산갈때, 놀러갈때, 큰 공연을 볼때 부터 천체 관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하다. 쌍안경의 기본이 되는 성능을 알고 목적에 맞게 활용하자.
쌍안경 숫자의 의미 : 배율 X 구경(mm)
1. 배율
배율은 동일 지점의 물체를 육안으로 보는 크기보다 쌍안경을 통하여 보는 크기가 얼마나 더 확대되는가를 나타낸다. 쌍안경은 망원경과 달리 배율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쌍안경을 보면 보통 접안렌즈 부분이나 아래 사진과 같이 7x50, 10x42 혹은 12-60x70과 같은 숫자가 써 있다. 앞의 숫자 7, 10, 12-60은 배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각각 7배, 10배, 12배에서 60배를 나타내는 것이고 배율이 높아질 수록 보는 사람의 시야가 좁아진다, 또한 x 뒤의 50,42,70은 대물렌즈의 구경을 나타내는 것으로 각각 50mm, 42mm, 70mm를 나타내는 것이다.
2. 대물렌즈의 구경
쌍안경에서 배율에 이어 중요한 것이 대물렌즈의 구경 즉 대물렌즈의 지름이다. 구경이 클 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대물렌즈의 구경은 클 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천체관측을 위해서는 50mm 이상의 구경을 선호한다. 대물렌즈의 지름은 클수록 밝게 보이지만 그만큼 렌즈도 커지고 쌍안경이 무거워진다.
3. 시야각(field)과 사출동공(Exit Pupil)
시야의 크기는 일차적으로 쌍안경의 배율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배율이 높을 수록, 시야는 좁아집니다. 이차적으로는 아이피스(접안렌즈)의 설계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제품 사양에 “광시야(wide field)” 또는 “초광시야(extra wide field)”라는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주어진 배율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다는 뜻 입니다. 다시 말해, 쌍안경에 사용된 아이피스의 복잡성(따라서 비용과 관련됨)에 따라 시야가 결정됩니다. 단순한 설계방식의 아이피스는 약 5도의 실시야를 갖는 반면, 매우 복잡한 설계방식의 아이피스는 9도의 실시야를 갖습니다. 후자의 경우, 실재로 3배 이상(면적이므로)의 영역을 하늘에서 한번에 관측할 수 있습니다! 시야는 종종 135m at 1000m.라는 식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첫 번째 부분의 숫자가 클수록 더 큰 시야를 갖습니다. 천체관측뿐만 아니라 쌍안경을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 광시야가 유리하나 가격은 다소 비싸지게 됩니다.
하늘을 360도로 볼때 쌍안경으로 보이는 부분의 각도를 시야각(Field)라고 하고 경우에 따라 Field Of View 430m/1,000m와 같은 식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앞서 배율에서 논했듯이 배율이 높아질 수록 시야각은 좁아지게 된다. 보통 배율이 6배면 8도, 7배면 7도 (배율x시야각=50) 정도 된다.
사출동공은 접안렌즈에서 나오는 빛다발의 굵기이다. 사출동공이 굵을 수록 상이 더 밝다. 사출동공은 구경을 배율로 나누면 된다 (사출동공 = 구경/배율) 우리 눈의 동공이 5~7mm의 지름을 갖기 때문에 사출동공의 값도 5~7 정도이면 적당하다.
4. 해상력
분해능(分解能)이라고도 한다. 배율(倍率)과 함께 광학기계의 성능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해상력이 낮은 것은 배율을 높여도 상(像)이 흐려져서 물체의 세밀한 부분을 관찰할 수 없다. 사람의 정상적인 눈의 해상력은 시각으로 해서 대략 1', 5m 떨어진 곳에 있는 약 1.5mm 간격의 두 점을 분간할 수 있는 정도이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 100m 떨어진 곳에서 30m/m 미만의 간격으로 떨어져있는 물체를 1 개로 밖에 수 없다. 쌍안경의 경우는 100m 전방에 5m/m 간격으로 콩을 놓아 두어도 2개로 구분하여 분해할 수가 있다.
5. 코팅 (COATING)
모든 광학 유리는 빛이 통과할 때 표면에서 5%의 반사광(빛의손실) 이 발생한다.
쌍안경의 렌즈, 프리즘의 경우 빛이 통상 10개의 공기 접촉면을 통과하게 되므로 약45%나 되는 상당
한 빛의 손실을 보게된다. 그런데 광학 유리의 표면에 코팅 (진공증착) 을 하게 되면 반사광이 현저히
줄어 들어 코팅하지 않은 쌍안경에 비하여 약 1.45배의 밝은 빛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이 또한
또렷하여진다. 쌍안경의 렌즈 표면이 달리 보이는 것은 코팅을 하였기 때문이다.
[ 쌍안경 사용법 ]
사람마다 시력이 다르므로 조절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제대로 조절하지 않은 채로 사용하면 눈이 금방 피로해 진다.
1쌍안경을 접듯이 꺾어서 시야가 하나의 원에 겹치도록 한다.
양쪽 눈의 간격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안폭환’을 보고 자신의 양쪽 눈의 간격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 목표물을 하나 정하고 우선 왼쪽 눈으로 본다.
- 초점이 맞도록 가운데에 있는 ‘조절링’을 돌린다.
-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으로 본다.
- 양쪽 눈의 시력이 달라 초점이 안 맞으면 ‘시도조절판’을 돌려 초점을 맞춘다. 자기 시력에 맞는 눈금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 두 눈으로 번갈아 보면서 양 눈이 선명한지 확인한다. 목표물이 하나로 뚜렷이 보이면 조정이 잘 된 것이다.
- 쌍안경으로 목표 대상을 찾아 초점조절링을 돌리면서 관찰한다.